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6대 총장 김윤희 박사 대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6대 총장 김윤희 박사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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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신학, 성경, 사역, 선교, 삶이 다 융합되고 통합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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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물으면 능력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

복음주의 큰 틀 안에서 신학을 배우고세계적인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

“3년이면 신학을 배우면서 영어에 통달이 기회를 반드시 잡으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6대 총장에 김윤희 박사가 취임했다. 829일 취임한 김 총장은 2023년 831일까지 4년간 총장의 직임을 맡아 섬기게 됐다김 총장은 1982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웨스턴신학교(Western Seminary)에서 문학석사(M.A.)와 목회학석사(M.Div.)를 취득했으며, 1995년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구약학으로 철학박사(Ph.D.)를 취득했다. 1998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의 창립멤버이자 구약학 교수로 부임하여 2013년까지 15년 동안 재직한 바 있다. 2015년부터는 FWIA(Faith & Work Institute Asia)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빌리그래함 전도협회(BGEA)와 함께하는 ‘2020서울페스티벌의 일과영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김 총장은 구약학자이면서 동시에 여성사역일터사역가정사역 등 다방면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현재 유튜브(YouTube)를 통해 진행하는 성경에센스는 1만명 이상의 구독자와 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성경을 통독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신선한 도전을 주고 있다.<편집자주>

 

1. 횃불트리니티 제6대 총장에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소감과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하나님께서 불러 세우신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기독교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인가라는 점이다하나님의 뜻이 아닌데 내 의지로 하려고 하면 하나님과 맞서야 한다그렇게 되면 사울처럼 왕이 되고 다 누린다고 한들 결국은 100% 실패일 수밖에 없다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구의 이목도 아니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느냐이다하나님이 부르셨다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고난이 된다학교의 요청을 받고 고민했으나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받아들였다하나님의 뜻이라면 힘도 주시고 지혜도 주시고 사람도 붙여주실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부르셨는가라는 질문이다하나님은 너무 좋은 것이 사람의 강점을 보고 쓰신다는 점이다이 시점에 횃불트리니티에 나의 강점으로 공헌할 수 있기 때문에 부르신 것이라 생각한다과거 15년 동안 이곳에서 구약을 가르쳤지만 계속 교수로 있다가 총장이 됐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자칫 나태해질 수 있었을지 모른다하지만 학교를 떠나 사역을 하다보니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나는 그때의 나보다 ‘Better Person’이 됐다이 모든 경험과 지식이 헛되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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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임 총장님에 이어 횃불트리니티의 두 번째 여성 총장이 되셨습니다어떤 의미를 부여하시겠습니까?

 

-남자냐 여자냐보다는 어떤 사람이 어떤 역량으로 일하느냐가 중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리더가 여성이냐 남성이냐에 초점을 두는 것도 이미 구시대적인 생각이 되어버렸다고 본다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너무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여성 총장이라는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갈수록 인구가 감소하는 시대에는 여성은 물론 은퇴한 분들도 사회로 복귀해 기여해야 하는 상황이다어떤 비전을 가지고 일을 해내느냐에 주안점을 두고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취임사에서 솔로몬이 간구했던 지식과 지혜듣는 마음을 간구하겠다고 하셨습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해 나가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일하는 것과 내가 하는 것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내가 얼마나 위대한 총장인지 보여줘야지라는 자세를 가진다면 하나님은 니 알아서 해라고 하실 것이다내가 총장으로서 일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먼저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내가 그럴듯한 말로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께는 무의미하다너무나 좋은 학생들을 보내주셨는데 어떻게 키우길 원하시느냐고 기도하고 물으면서 추구해가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이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시고 인도해주신다이것은 체험으로 인한 확신이다.

 

4. 김준곤 목사님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늘 총장님을 따라다녔습니다이제는 누구의 딸이 아니라 총장 김윤희로 서게 됐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어떠십니까?

 

-하나님께서 어느 날 깨달음을 주셨고그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했다내가 어느 모임에 가서 아버님 이야기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던 시절굳이 밝히지 않았더니 나중에 알게 된 분들이 왜 그런 걸 숨기느냐고 굉장히 화를 내셨다그때어떤 분에게는 나의 모습이 겸손도 아니고 단지 속이는 것으로 비춰지고 만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의 아버지가 김준곤 목사님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굉장한 이점이 됐다김상복 목사님께서 나를 구약 교수로 강단에 자주 세워주셨던 시절내가 강단에 서면 수백여 명이 나를 의심과 불신의 눈으로 봤다여성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런 편견을 극복하는 데만 5~10분이 걸린다이것은 나에게 큰 손해다하지만 내가 김준곤 목사님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나에 대한 신뢰감은 담보되고 메시지의 집중도도 높아진다이 부분이 굉장히 편하다

내가 누구의 딸이라는 인식의 틀을 극복한 것은 오래됐다다만 나로 인해 아버님께 누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은 아직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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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교회에는 교단을 배경으로 하는 신학대학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횃불트리니티만의 강점과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희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조직신학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거다조직신학이 사람을 가르지성경은 사람을 가르지 않는다고 하셨다교단을 배경으로 하는 신학대학교들이 역사도 깊고 훌륭한 학교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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